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역시 서버 운영이다.

웹호스팅이나 서버호스팅 수준의 작은 규모라면, 대개의 경우 국내 IDC의 해외망을 이용하는 형태로 충분하겠지만, 코로케이션 형태의 큰 규모라 한다면, 역시 현지 IDC 입주에 대해 심각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구글처럼 아예 한 곳의 IDC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그림도 생각할 수는 있겠으나, 그 또한 어떠한 형태의 서비스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구글도 해외접속이 제한되는 중국에선 서버센터를 운영한다라는 얘기도 있고, 인도에도 IDC를 세운다고 하니)

참고로 국내 KIDC의 해외 연동망은 http://www.kidc.net/about/infra/inout.jsp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http://ja.wikipedia.org/wiki/%E3%83%87%E3%83%BC%E3%82%BF%E3%82%BB%E3%83%B3%E3%82%BF 를 참고하여 일본의 IDC 몇 군데를 둘러보았다.

웹에 가격정보가 공개된 것들만 아래에 적어보았다.
금액규모가 크고 협상내용에 따라 가격변동폭이 커서 그런지, 웹/서버호스팅 등과 다르게 대부분 별도문의를 하라고 되어있다. 공개된 정보 이외의 것들을 여기에 적기는 무리가 있으니, 아쉽지만 이 정도로... :)

아무래도 땅값이 비싼 나라이니, 상면비용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전압이 100V이고, 지진이 흔한 나라라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NTT PC 커뮤니케이션즈
1 rack : 26만엔/월 (세금포함)
100M dedicated : 220만엔/월 (세금포함)

KDDI
1 rack(19인치, 100V/30A) : 16~22만엔/월 (세금별도)

Media EXchange
1 rack(19인치) : 30만엔/월 (세금별도)
네트웍비용 : 종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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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가 9월14일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즈에 상장한다고 오늘 발표되었다.
http://japan.cnet.com/news/biz/story/0,2000056020,20200687,00.htm


도쿄증권거래소는 1부(대기업), 2부(중견기업), 마더즈(신흥성장기업)로 나누어져 있다.
오사카증권거래소에도 1부, 2부 외에 신흥시장인 헤라클레스가 있다.

마더즈와 헤라클레스는 자스닥과 더불어 신흥3시장으로 불리고,
시장규모 면에서는, 도쿄2부 > 자스닥 > 도쿄마더즈 > 오사카헤라클레스 순으로 보인다.

마더즈(Mothers)는 Market Of The High-growth and EmeRging Stock 의 약어이다.

어쨌든 믹시(前 이머큐리)는 회사설립은 99년인데, 04년 믹시를 시작한지 2년 반만에 상장까지 이르게 되었다. 역시 사람 일이란 알다가도 모르는 법인가.

더구나 이 믹시를 처음 만든 사람도 3년 전 인턴(現 CTO)으로 들어온 인도네시아 유학생이란다.
http://www.asahi.com/job/special/TKY200608110450.html

IPO 이후, 시가총액이 얼마까지 뛸런지 궁금하다.
라그나로크를 퍼블리싱했던 겅호(헤라클레스 상장)의 시총이 한때 수 兆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는 62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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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랭키닷컴, 코리안클릭, 메트릭스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엔 NetRatings Japan이나 Video Research 정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NetRatings Japan에서 제공하는 간략한 상위사이트 순위정보이다. 역시 Yahoo Japan의 압도적인 위상을 알 수 있다.
http://www.netratings.co.jp/ranking.html

Video Research는 TV, 라디오, 신문 등의 각종 통계조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인터넷관련 조사도 Service Lineup의 한 섹션으로 들어가있다.

http://www.videor.co.jp/data/index.htm
게스트 로그인(guest/guestpass) 해보았으나, 아쉽게도 인터넷관련 데이타는 찾을 수 없었다.
http://www.videoi.co.jp/data/index.html
Video Research의 자회사인 Video Research Interactive에서 인터넷관련 데이타를 얻을 수 있다.

Alexa 순위도 나름 참고가 될 수 있겠다.
http://www.alexa.com/site/ds/top_sites?cc=JP&ts_mode=country&lang=none

일본의 싸이월드라 할 수 있는 믹시가 어느새 3위까지 올라와있다.
FC2는 대다수의 트래픽이 블로그 서비스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일본 최대의 오픈/익명 게시판 커뮤니티인 2채널은 16위에 랭크되어 있다.

제한적이기는 하나, 현재 일본에서 어떤 사이트가 소위 잘나가고 있는지 정도는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카테고리로 좀더 세분화된 정보라든가, 중소규모 사이트들에 대한 자료는 아무래도 돈을 지불하던가, 관련서적을 참고하지 않고는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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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첫번째로 해결되야할 과제는 역시 인코딩변환과 번역작업이다.

최근에는 구글처럼 애초부터 유니코드(UTF-8)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인코딩변환을 고민할 필요가 많이 없어졌지만, 만약 EUC-KR 등의 자국어 전용 인코딩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현지국가에서 사용하는 인코딩이나 UTF-8로 변환시킬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SHIFT-JIS와 EUC-JP를 혼용해서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MS Windows가 SHIFT-JIS를 쓰다보니 SHIFT-JIS가 대세이긴 하나, 야후재팬처럼 Unix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EUC-JP를 쓰기도 한다. (SHIFT-JIS 인코딩이 backslash에 해당하는 0x5C 값을 사용하면서 Unix에선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웹과는 별도로 이메일 인코딩으론 ISO-2022-JP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할 만하다.

사실 SHIFT-JIS와 EUC-JP는 구조가 많이 다른데다, Unix에선 SHIFT-JIS 인코딩으로 개발하기가 쉽지 않고, MS Windows에선 EUC-JP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웹쪽은 UTF-8으로 통일하고, Windows Application의 경우는 UTF-16LE를 쓰도록 하는 것이 최적이 아닐까 싶다.

거대 웹서비스의 경우, 유니코드로 인코딩을 변환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큰 프로젝트가 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처음부터 유니코드 기반으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인코딩 문제를 해결하고나면, 그 다음은 번역이다.

소스코드의 모든 메시지들을 긁어낸 후, 번역해서 다시 교체해넣는 과정인데, 당연한 얘기지만, 되도록 자동화시키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
Windows Application의 경우, 텍스트를 리소스로 분리해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론 소스코드 여기저기에 한글메시지들이 하드코딩 되어있기 마련이다. (다행히 한글이나 일본어 같은 multibyte 문자들을 소스코드에서 긁어내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다.)

일본어의 경우, 시중에 번역기도 여럿 나와있고, 웹에서 번역기를 돌릴 수도 있으니, 그런 것들을 이용하면, 훨씬 더 빠른시간 안에 손쉽게 번역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코딩변환과 번역작업이 꽤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사실 기존 서비스의 각 컴포넌트를 떼어다가 해외서비스를 위해 그대로 클론화시키는 작업은, 기존 시스템과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훨씬 더 힘들다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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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한RSS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서성렬입니다.

얼마전 한RSS의 일본서비스도 시작되었고해서, 스스로 공부도 할 겸 일본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글을 좀 써볼까 합니다. 기존의 이글루스 블로그는 계속 서비스나 개인생활과 관련하여 업데이트될 예정이고, 이쪽 티스토리에는 좀더 해외사업이나 일본쪽에 특화된 내용들을 적어볼까 하고 있고요.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구독을 바랍니다. (과연 꾸준히 잘 관리할 수 있을지... ^^;)
그럼 아래부터는 평어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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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NHN을 비롯한 한국 닷컴기업들의 출자회사가 좋지 않다라는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는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그 중에 해외법인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상당수였음을 알 수 있다.

국내시장이 협소한 탓에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하는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해외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오랜기간 다수 육성된 닷컴기업들도 예외는 아니고.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베스트 프랙티스가 효과적으로 공유된 상태가 아닌데다 뉴스기사에 나온 것처럼 수십억, 수백억의 수업료를 지불할만한 회사도 얼마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본인 또한 前직장에서 오랜기간 많은 실패의 경험들을 맛보았고, 아직도 고민하고 공부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계속적으로 공부해가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주고받다보면 조금이나마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

일단 글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문답형식을 채택하려고 한다.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쉬운 이해를 도모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블로그제목으로 거창하게 컨설팅이라고 붙인 이유)

직장에선 사업책임자로서 일을 진행하기도 했었으나, 근본이 엔지니어 출신이다보니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좋은 의견들이 많이 오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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